여름철 기온이 매년 높아지며, 어린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날씨 속에서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합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수칙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어린이 온열질환의 정의, 위험성, 예방 방법, 응급조치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온열질환이란? 왜 어린이에게 더 위험할까?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서 신체가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포함되며, 고온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어린이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땀을 통해 체온을 배출하는 기능이 성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같은 환경에서도 훨씬 빠르게 체온이 상승하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이는 땀샘 발달이 충분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 배출이 어려우며, 갈증을 인식하고 물을 스스로 챙겨 마시는 능력도 부족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어린이의 활동 환경과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폭염 시 주의할 외출 환경과 시간대
최근 10년간(2013~2022)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온열질환자의 60.8%는 운동장, 공원 등 야외 공간에서 발생하였고, 그 중 52%는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태양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대로, 외부 활동은 최대한 피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그늘진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상청 폭염특보 기준은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주의보, 35도 이상일 경우 경보가 발령됩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의 외출과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어린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자 수칙
- 기상 정보 수시 확인: TV, 라디오,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온과 폭염 특보를 미리 체크합니다.
- 야외활동 지도: 아이들이 햇볕을 피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유도합니다.
- 의심 증상 빠르게 인지: 구토, 두통, 무기력함, 피부 창백함 등이 보이면 즉시 휴식 및 응급조치 필요
- 차량 내 방치 금지: 잠깐의 외출이라도 아이를 혼자 차량에 남겨두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보호자는 아이들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시원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물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마시도록 해야 하며, 차가운 물수건이나 부채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3가지
- 물을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수분 섭취. 이온음료나 물을 번갈아 마시면 효과적입니다.
- 시원하게 지내기: 통풍이 잘 되는 밝은 색의 옷 착용,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 착용, 그늘 이용하기
-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에는 실내 놀이 중심의 일정을 추천
이러한 건강 수칙은 단순히 온열질환 예방뿐 아니라, 여름철 탈수와 면역 저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온열질환 응급조치, 이렇게 하세요!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아이의 의식 상태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 후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19에 신고합니다.
-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체온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어린이는 빠르게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며 사소한 증상이라도 즉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한 우리의 실천
기온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건강관리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보호자는 단순히 외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수칙을 알려주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생활화한다면, 아이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가족과 함께 건강 수칙을 확인하고, 물 마시기와 시원한 복장 착용 등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세요. 아이의 여름은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