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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추락사고 예방

by 무심한관찰자 2025. 7. 14.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놓치기 쉬운 사고가 바로 ‘낙상’과 ‘추락’입니다. 겉보기에 단순한 넘어진 사고일지라도, 실제로는 골절, 뇌출혈, 척추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가장 많았고, 손상 중 1위 원인은 다름 아닌 ‘추락과 낙상’이었습니다. 즉,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고가 우리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낙상·추락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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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계로 보는 추락·낙상의 심각성

퇴원손상심층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약 96만 명으로 전체 입원환자의 15.4%를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는 암, 순환기 질환, 소화기 질환보다도 높은 비중을 보이며, 손상이 단순한 외상이 아닌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하루 평균 2,620명이 손상으로 입원하고 있으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95만 명에 달합니다. 그중에서도 추락과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산업현장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를 단순한 부주의로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낙상·추락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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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령과 성별에 따른 취약계층 분석

추락·낙상 사고는 특정 연령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먼저 추락 사고는 0~14세 아동에서 무려 46.6%가 발생했으며, 낙상 사고는 75세 이상 고령자에서 23%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는 신체 발달이 미숙하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습니다. 반면 고령자는 균형감각 저하, 근육 약화, 시력 감퇴 등으로 인해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합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낙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낙상 입원환자의 58.3%가 여성이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골밀도 저하로 인해 골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많아 낙상 피해가 덜한 편이지만, 산업현장에서의 추락사고 위험은 더 높은 편입니다.

낙상·추락사고 예방낙상·추락사고 예방
낙상·추락사고 예방

 

 

3. 사고 다발 장소: 생각보다 위험한 ‘우리 집’

추락과 낙상 사고는 병원, 공사장, 학교 등 외부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가장 위험한 장소는 바로 ‘가정’입니다. 0~14세 어린이의 경우, 추락 사고의 74.1%가 집에서 발생했고, 낙상 사고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63.5% 또한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침대에서 뛰다가 떨어지는 사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 ▲젖은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 ▲전선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 내 안전 점검은 필수입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욕실, 주방, 현관 등에 설치하고, 계단이나 복도에는 야간 조명을 달아야 합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침대와 소파 높이를 낮추고, 가구 모서리에 보호대도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 가정에서는 손잡이, 보행 보조기기 등을 통해 낙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낙상·추락사고 예방낙상·추락사고 예방
낙상·추락사고 예방

 

 

4. 예방 가능한 사고, 실천 가능한 대책

좋은 소식은, 낙상과 추락의 대부분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개인과 가정, 사회가 함께 예방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조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요인의 제거’입니다. 미끄러운 바닥, 정돈되지 않은 전선, 턱 있는 바닥 등은 사고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환경입니다. 집 안 환경을 꼼꼼히 살피고, 정리정돈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신체 기능 유지입니다. 특히 고령자는 균형 능력과 근력을 키우는 것이 낙상 예방의 핵심입니다. 매일 걷기 운동을 하고,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력 검사, 족부 질환 관리,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체크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에게는 놀이 중 높이 뛰지 않기, 계단 이용 시 잡고 내려오기 등을 반복 교육해야 하며, 노인에게는 낙상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실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와 가족이 함께 실천하면 낙상 예방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낙상·추락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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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과 추락은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여성에게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손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우리 가정의 안전환경을 점검하고, 가족 모두가 낙상 예방 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봅시다.